FBI 중심의 범죄 현장 분석 모델과 이분법

FBI 수사과정

1979년부터 1983년 사이, BSU 요원들은 교정시설 방문과 배경 조사, 범죄 현장, 피해자, 범죄들에 대한 범죄자 인터뷰를 수행하는 등의 연구를 실시했다. 그들은 또한 법정 문서, 정신병리학, 범죄기록 또는 경찰보고서와 같이 더욱 공적인 정보를 이용했다. FBI 범죄 현장 분석은 그들의 프로파일링 프로세스로 구성된 여섯 단계로 나뉜다. 이 단계들은 자료의 입력, 범죄평가, 범죄자 프로파일, 수사 그리고 체포를 포함한다. 각 단계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자.

프로파일링 입력단계

흔히 자료 융합 단계로 불리고 있다. 가능한 한 많은 출처로부터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자료를 수집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 단계는 물리적 증거, 범죄 현장 사진, 증인의 증언, 희생자에 대한 방대한 정보, 검시 보고서, 검시 사진과 경찰 보고서를 포함하며, 범죄에 대해서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수집하는 것과 연관된다. 자료 수집 단계로 이해할 수 있다. 프로파일러는 이 단계에서 잠재적 혐의자(용의자)들에 대한 일련의 정보를 듣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런 정보는 잠재적 혐의자들의 프로파일에 편견을 가지게 하고, 성급하게 방향을 결정짓게 하기 때문이다. 이후 다섯 단계의 기초가 되며, 정확하지 않은 잘못된 정보를 입력함으로써 나중에 실시하는 분석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범죄 분류단계와 평가

• 의사결정 절차 모델: 이 단계에서 프로파일러는 투입물을 의미 있는 질문과 다른 차원의 범죄 행동에 따른 유형으로 구체화한다. 즉, 범죄 분류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전 단계에서 모인 방대한 정보를 토대로 논리정연하고 이해 가능한 범죄 패턴으로 정리하는 단계이다. 예를 들면, 어떤 유형의 범죄가 행해졌는가? 그 범죄의 주요 동기는 무엇인가? 성격, 재정적, 개인적 또는 감정적 장애인가? 피해자가 어떤 수준의 위험을 경험했는가? 범죄 전 연속된 행동은 무엇이고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이런 행동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취해졌는가? 범죄가 어디에서 저질러졌는가?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연루되었는가?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게 된다.
• 범죄에 대한 평가: 프로파일러는 전 단계에서 찾은 것을 기초로 범죄를 재구축하고 범죄자와 피해자의 행동, 범죄의 전개 과정과 범죄 수사법에 관한 가설을 일반화시키려고 시도한다. 범죄가 조직적이었는가? 만약 피해자를 주의 깊게 선택하는 용의자를 가정한다면, 그들은 대개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피해자에게 행동으로 옮겨 현실화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니면 비조직적이었는가? 이런 경우에는 충동적이고 잠재된 정신병적인 부분은 없는지를 살펴본다. 범인은 경찰을 현혹하기 위해서 범죄 현장을 조작하였는가? 피해의 원인과 정도와 같은 상세한 정보에 의해 밝혀진 범죄의 동기는 무엇인가? 등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노력이 전개된다.

범죄 프로파일링

이 단계에서 프로파일러들은 가장 가능성이 높은 혐의자에 대해 초기에 묘사된 것을 체계화한다. 즉, 프로파일 생산 과정으로서 범죄자의 인구통계학적, 신체적 특징, 행동 습관들과 인격적 동력에 관한 가설을 포함한 프로파일의 생산이다. 전형적인 프로파일은 행위자의 종류(공범 또는 단독범), 범인의 나이 및 연령대(감정적이고 경험적인 나이는 언제나 실제 나이와 맞지 않기 때문에 프로파일에 있어서 분명하게 기술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이다.), 성별, 인종, 결혼상태, 직업의 숙련도 및 사회 경제적 지위와 같은 인구 통계학적 자료들, 교육 수준과 지적 능력에 관한 추정치, 군 복무 경험, 가족의 특징들, 과거에 저지른 비슷한 일반 행위의 가능성을 포함하여 과거 범죄 및 체포 기록과 경찰에 대한 있을 법한 반응, 습관과 사회적 흥미들, 자동차의 연식과 종류, 범죄 현장과 관련된 증거, 가능한 정신병리학 형태를 포함한 인격적 특성들, 삶의 정돈 상태와 고용 내력, 논리적인 성격, 믿음, 가치체계, 제시된 인터뷰 기법들 등이다.

 

이 단계에서는 프로파일러들이 프로파일과 원래의 자료가 맞는다는 것을 확신하기 위해 그들의 예측을 점검하는 피드백 단계를 포함한다. 그리고 프로파일을 요청한 경찰서에 범죄자의 식별과 체포하기 위한 전략이 제공되기도 하며, 비슷한 유형의 범죄자가 있을 경우 가장 효율적인 신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전략이 제공될 수 있다.

 

수사 개시와 검거

• 수사 개시: 이 단계에서는 프로파일에 부합하는 혐의자들을 추적 수사하는 수사관들에게 문서화된 보고서가 전달된다. 종종 경찰이 혐의자에 대하여 미리 언급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용의자라고 의심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 만약 새로운 증거가 이 단계에서 발견되면 두 번째 피드백 과정이 시작되고, 프로파일은 교정될 것이다.
• 검거: 이 단계의 목적은 프로파일과 용의자의 특성을 비교 또는 평가해 보는 것이다. 이 단계는 몹시 어려울 수도 있다. 왜냐하면 용의자를 체포하지 못했거나, 용의자가 다른 관할 지역에서 체포되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혐의자의 체포는 위 과정의 의도된 결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의 단계에 기초한 하나하나의 과정을 정확하게 실천해야 한다. 체포된 경우, 중요한 요소는 면접 기술이다. 이성적으로 피조사자는 그들의 범죄를 자백하거나 적어도 어느 정도까지는 이야기하려고 한다. 게다가 혐의자와의 철저한 면접은 배경 환경의 영향이나 정신적 다양성을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Petherick에 의하면 프로파일링을 실시한 사례의 약 50% 이하에서만 사건이 해결되며, 이 단계에서 결과를 검증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